오늘은 절기상 가을에 접어든다는 '입추'인데요, 찜통더위는 여전히 기승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저도 오늘 계곡으로 나왔는데요.
시민분들과 함께 이렇게 의자에 앉아 발을 담아 봤는데, 확실히 체감온도가 낮아지면서 도심에서의 열기는 금세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오전에는 수도권에도 소나기가 지났는데, 이후 습도가 잔뜩 높아지며 날이 후텁지근해졌습니다.
이미 이곳도 기온이 31도까지 올랐고, 체감온도는 2도 정도 높습니다.
지치기 쉬운 여름철, 이렇게 물과 그늘이 있는 곳에서 시원하게 더위 를 해소햐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찜통더위가 기승입니다.
지난 밤사이 강릉은 19일째, 서울은 17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는데요.
오후에 접어들며 열기는 더욱 쌓여가고 있습니다.
한낮에는 서울 33도, 광주 34도, 대구 36도까지 치솟겠고요, 체감 온도는 1~3도가량 더 높겠습니다.
내륙 곳곳엔 이미 소나기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과 영남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고 있는데요.
낮 동안 계속 소나기구름이 발달하며, 전국에 기습적인 비를 뿌리겠습니다.
저녁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5~40mm, 동쪽은 최고 60mm의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지역별로 강수 편차가 크겠고, 돌풍과 벼락을 동반해 시간당 30mm, 경북 지역은 시간당 최고 50mm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목요일인 내일은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고, 남부와 제주도에는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밤낮없는 무더위는 이번 주말을 지나 다음 주까지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전국 곳곳에서 언제든 강한 소나기를 만날 수 있겠는데요.
특히 이런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순식간에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습니다.
안전사고 위험이 높으니까요, 천둥·번개 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이혜민입니다.
YTN 이혜민 (lhm96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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